(VOD)NPT 회의 개막…북핵 `도마에`

  • 등록 2010-05-04 오후 7:28:26

    수정 2010-05-04 오후 7:40:0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핵무기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핵무기비확산조약, NPT에 대한 8차 평가회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가운데 북한의 핵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 이슈의 축인 이란 역시 핵보유국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189개 국이 가입한 핵비확산조약 NPT의 성과를 평가하는 회의가 5년만에 유엔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NPT 평가회의란 핵무기확산 금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평가하기 위해 5년마다 열리는 국제협의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 사무총장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그 어떤 조건 없이 최대한 빨리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은 이번 평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NPT를 공식 탈퇴한 뒤,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해 어떤 조치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또 다른 핵 이슈의 축인 이란과 미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가 정상급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근거는 단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설을 듣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핵보유국 대표들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 장관
오늘 들은 바대로, 이란은 자신들의 기록에 대한 주의를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그동안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에 비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NPT 체제가 이번 회의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 성문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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