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한 정부 전체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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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까지 공식 휴가 일정이지만, 오늘 집무실에 출근해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며 “어제부터 가동된 잼버리 비상대책반에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 수송 및 숙박 현황 등을 보고받고 현재 준비 중인 문화 행사에 대해 보고 받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윤 대통령은 전날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서울시 등 17개 광역지자체들과 수많은 물적·인적 지원을 해주는 기업 등 경제계, 기숙사를 협조해주고 있는 대학들, 템플스테이를 제공하는 종교계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국민들에도 당부의 말을 전한다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모인 4만 5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국민 한명 한명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했다.
이어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스카우트 대원들과 대표단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더 좋은 이미지 갖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감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잼버리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감찰 관련한 언급을 안 하는 게 관례이기도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