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영찬 "혁신위, 스스로 간판 내려야 한다"

자신의 SNS 통해 "당에 부담만 준다" 지적
"도덕적 명분과 함께 신뢰를 상실했다"
  • 등록 2023-08-07 오후 3:31:47

    수정 2023-08-07 오후 3:31:4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혁신 없는 혁신위, 스스로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가 도덕적인 명분과 신뢰를 상실한 상황에서 당에 부담만 준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우리 당 혁신위가 내일 혁신안 발표를 예고하고 있는데, 각종 논란과 위원장의 설화에 휩싸인 혁신위가 내일 급하게 추가 혁신안을 발표하고 서둘러 활동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혁신위는 도덕적인 명분과 신뢰를 상실했고 당에 부담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인내를 갖고 지켜봤지만 혁신위는 그 시작부터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 위원장을 비롯해 혁신위원의 인선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불분명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위원들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지속을 전제로 한 혁신위임을 밝히기도 했다”면서 “현 대표 체제에 대한 회고와 반성을 고려하지 않은 혁신은 ‘문을 걸어 잠근 채 길을 찾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가 발표할 혁신안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일 발표한다는 추가 혁신안에 대해서도 깜깜이”라면서 “심지어 혁신위 자체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내용도 ‘지도부의 유불리에 맞춘 내용일 뿐’이라고 윤 의원은 예상했다.

그는 “김은경혁신위원회는 스스로 자초한 논란으로 권위를 잃었고, 누구에게도 윤리와 혁신을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면서 “혁신위는 남에게 혁신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부터 이 지경에 이른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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