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도하는 'K-시스템반도체' 생태계…구상 살펴보니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SAFE 포럼 2023
1100여명 몰린 현장…고객·파트너로 붐벼
생태계 육성 의지 드러낸 삼성, '공생' 강조
치솟는 AI 관심 속…AI 팹리스 모시기도
  • 등록 2023-07-04 오후 4:10:15

    수정 2023-07-04 오후 7:32:53

[이데일리 이다원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4일 삼성 파운드리·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이 열린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 앞이 인파로 붐볐다. 삼성 반도체와 협업 중인 파트너·고객사를 포함해 11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행사장 앞 로비에는 총 34개의 파트너사 부스가 빼곡히 이어졌다.

생태계 만들어야 삼성도 큰다…육성 의지

삼성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현재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점유율은 3% 수준이다. 시스템 반도체가 성장하려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제조 전문 파운드리까지 일련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삼성 파운드리로서는 팹리스, 소부장 기업이 커야 국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 ‘K-반도체 생태계’에 집중한 이유다. SAFE 포럼에서 삼성은 100여곳의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 고객과 파트너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기조연설에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새로운 고객들의 등장과 제품의 다양화에 맞춰 삼성 파운드리는 고객의 특색 있는 요구에 경쟁력 있고 최적화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예 고객사가 삼성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범 LG가’로 꼽히는 LX세미콘(108320) 연구소는 참석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동향과 디스플레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제2의 엔비디아’ 찾아…AI반도체 고객 키우기

삼성 파운드리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인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설계부터 공정까지 거대한 AI반도체 생태계를 품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AI반도체 팹리스 두 곳이 기조연설에 참여한 이유다.

삼성전자가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 고객과 파트너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딥엑스 김녹원 대표(왼쪽부터), LX세미콘 고대협 연구소장,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버향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리벨리온이 만든 생성형 AI를 가속할 수 있는 국내 유일 AI반도체 ‘아톰’(ATOM)은 삼성의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다. 또 리벨리온은 IP와 메모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과 협업하며 AI 반도체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조연설을 맡은 딥엑스 역시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전자기기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에지(Edge)향 AI반도체 기술을 삼성과 함께 개발 중이다. 지난해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삼성전자 5·14·28나노(nm·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에지와 서버에 응용할 수 있는 AI반도체 칩을 개발 완료한 상태다.

최 사장은 “AI가 산업과 제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전보다 다양한 유형·분야 고객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반도체 역시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으로 성공을 이끄는 방법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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