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일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한 北…외교부 "강력 규탄"

임수석 대변인 "역내 긴장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중대 도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도
  • 등록 2023-03-16 오후 3:01:18

    수정 2023-03-16 오후 3:01:1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직전 일본을 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외교당국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이 같이 발표했다.

앞서 이날 군 당국은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북동쪽으로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날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는 윤 대통령의 일정에 맞춘 도발이라는 분석이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을 통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진행,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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