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03% 하락했다. 5월 초부터 시작해 7주 연속 내림세다. 하락 폭도 지난주 조사 때(-0.02%)보다 커졌다.
시·군·구 단위로 봐도 집값이 내린 지역(109곳)이 오른 곳(53곳)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부동산원은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급등으로 인한 매수세 위축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6% 떨어졌다. 광명시(-0.16%)와 의왕시(-0.15%), 인천 연수구(-0.13%)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32%)와 평택시(0.10%)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도 상승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시세는 한 주 전보다 0.02%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와 같은 낙폭이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각각 0.01%, 0.03%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전세의 월세화(化) 등이 전셋값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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