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여정 대남 비방에 “어떤 北위협에도 안보 역량 강화”

4일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정부교체기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관리 노력도 강화”
  • 등록 2022-04-04 오전 11:55:27

    수정 2022-04-04 오전 11:55:2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대남 비방 발언과 관련해 국방부가 4일 “군은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에 이같이 밝히며 “정부 교체기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관리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개편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문에서 “남조선 국방부 장관이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광기를 드러냈다”며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발언한데 반발한 것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된 긴급 현안 보고를 위해 열렸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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