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정유산업은 에틸렌 생산능력 세계 4위, 원유 정제능력 세계 6위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주력 수출산업이다. 그러나 탄소배출량(2018년 기준)은 전체 산업 탄소배출량(2억6050만톤)의 약 24%(6280만톤)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석유화학·정유산업의 탄소감축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엔 국내 대표 석유화학·정유분야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GS칼텍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기업에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화학연구원 등 협단체, 연구원 측이 동석했다.
작년 8월 탄소중립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중점기술’ 39개를 선정했으며 석유화학·정유분야에서는 △석유화학공정 전기화 △바이오기반 원료·제품 생산 △폐플라스틱 산업원료화 등 3개의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간담회에서 기업계 의견으로는 △기술 난도가 높은 탄소중립 연구개발 및 안정적 사업화를 위한 정부의 신규 정책 연구 및 제도적 지원 필요(롯데케미칼) △연구실 단계부터 차근차근 개발·검증하는 연구 지원과 탄소중립제품에 대한 정의. 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 뒷받침 절실(GS칼텍스) △석유화학업계의 친환경 기술개발(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 소재 확대 등) 가속화를 위한 위한 정책적 지원(탄소배출권 인정 등) 필요(SK이노베이션) 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