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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외부에서 회사의 금융, 경영, 세무 등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물어보면 인공지능(AI) 비서가 음성으로 대답해준다.
웹케시(053580)그룹이 29일 KT와 함께 출시한 AI비서 `에스크아바타(ask avatar)`의 기능이다. 아마존 알렉사, 삼성전자 빅스비 등 기존의 AI비서가 일상생활을 돕는 비서였다면, 에스크아바타는 세계 최초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성 비서`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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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KT는 음성인식 기술, 사람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기술 등을 가지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에스크아바타를 만들었고, 각 고객의 데이터를 가공해 답변을 만드는 기술은 웹케시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크아바타는 현재 은행,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법인카드, 신용카드, 세무, 거래처, 온라인 매출, 경리나라 등 10개 카테고리가 등록돼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관련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에 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등록하면 바로 질문이 가능한 구조라 매월 2~3개씩 새로운 카테고리를 등록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금융, 경리 등의 업무에 집중됐지만,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다른 영역으로 쉽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케시그룹은 에스크아바타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추후 고급서비스를 개발해 이를 적용할 경우 일부 유료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최근 메타버스가 유행하면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갖게 되는데, 아바타에 두뇌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보이스로 일하는 환경이 익숙해질 때까지 내년 상반기 안에 활성이용자 1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