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조선업 불황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에서는 1000명 넘는 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일 자산 5조원 이상 30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2016년 말과 비교 가능한 338개사의 고용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고용 인력은 95만2453명으로 1년 새 1만7979명(1.9%) 증가했다.
고용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LG였다. LG그룹의 지난해 말 고용 인력은 12만7601명으로 전년 대비 5360명(4.4%) 많아졌다.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고용 증가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삼성전자(005930)의 고용 규모가 6584명 확대됐지만 삼성중공업(010140)(1216명↓)·삼성물산(028260)(830명↓) 등이 고용을 줄인 영향이 컸다.
GS그룹(3280명), 대림그룹(2142명), 현대차그룹(1955명), SK그룹(1508명), CJ그룹(135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2174명 줄어든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삼성중공업(1216명↓), 대우조선해양(1035명↓) 등 조선 3사에서만 4425명의 고용 규모가 축소됐다. 조선업 불황 여파가 영향을 줬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또 삼성물산(830명↓), 케이티스(813명↓), 한진(632명↓), 케이티씨에스(588명↓), 두산(565명↓) 등도 고용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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