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단 창단… 스포츠 마케팅에 꽂힌 화장품업계

  • 등록 2017-03-09 오전 11:03:57

    수정 2017-03-09 오전 11:03:57

지난 8일 진행된 메디힐 골프단 창단식(사진= 엘앤피코스메틱 제공)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화장품업계가 골프단 후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회 혹은 프로 골프선수 일부를 후원하거나 직접 골프단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8일 '메디힐 골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의 유소연 선수 등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는 유소연·김나리·최혜용·이다연·김지은 등 5명의 한국 선수와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장웨이웨이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골프단 창단을 단행했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마스크팩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맥스클리닉' 등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엔앤비랩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메디힐 골프단 소속 유소연을 올해부터 2년간 공식 후원한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 유소연 선수(사진= 엔앤비랩 제공)
유소연 선수는 한국은 물론 US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 J LPGA(일본 여자프로골프), LET(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를 비롯한 해외 골프 대회 참여를 앞두고 있다.

엔앤비랩 관계자는 "유소연 선수를 후원하며 글로벌 골프 경기 무대에서 맥스클리닉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소연 선수를 통해 전세계 골프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토니모리는 2013년부터 여자 골프단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sk포레스트의 스킨케어 브랜드 SOOFEE[수페:]는 지난해 '2016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식 후원에 나선 바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골프단 후원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이 투입되면서 투자 금액 대비 높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골프를 좋아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 더욱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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