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온소프트 밋톡, `병원 전문 사내 메신저`로 사업계획 확대

  • 등록 2016-10-18 오후 12:05:10

    수정 2016-10-18 오후 12:05:3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병원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의사-간호사-환자로 오더가 전달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때 대부분 전자 차트로 오더가 이루어지는데, 전자 차트에 나타나지 않는 사항이나 궁금한 것은 일대일 대화를 통해 소통되고 있다. 병원과의 일대일 소통은 주로 전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병원 업무 특성상 사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요즘에는 사내 메신저 도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티온소프트가 만든 밋톡은 대형 병원을 위한 구축형 패키지와 중소 병원을 위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밋톡은 카카오톡처럼 사용자 환경 및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메신저다.

밋톡은 일반 기업 시장을 목표로 제작됐으나 오히려 병원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온소프트 밋톡 마케팅 담당자는 “사실 병원 시장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최근에는 대형 병원부터 중소 병원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 병원에서는 패키지 구축 문의가, 중소 병원에서는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30개의 중소 병원이 무료로 운영되는 밋톡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1000여명의 병원 임직원이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1주일 메시지 사용량이 1만~2만개에 다다를 정도로 적극적인 활용을 보이고 있다.

의사, 간호사 규모가 수천명 이상 되는 대형 병원 3~4곳과도 패키지 구축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은 티온소프트는 병원 전문 사내 메신저 사업에 대한 확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업무 구조를 배우고 있다. 병원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고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와 연동되는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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