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서 '지갑 열지 않는 女' 만큼이나 만나기 싫은 男은?

  • 등록 2015-08-26 오후 3:18:23

    수정 2015-08-26 오후 3:18:2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36%의 미혼 남성은 ‘지갑을 열지 않는 여자’를, 35%의 미혼 여성은 ‘스킨십이 목적인 남성’을 소개팅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소개팅 상대를 거절하는 방법으로 ‘인연이 아닌 것 같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30대 미혼남녀 550명(남 248명, 여 302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꼴불견과 거절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이들에게 ‘소개팅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유형’에 관해 질문한 결과 남성의 36.7%가 ‘지갑을 열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25.8%가 ‘연애 할 마음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꼽았으며, 19.4%는 ‘소개팅에 신경을 쓰고 나오지 않은 사람’을 선택했다.

8.9%의 남성 응답자는 ‘말이 너무 많거나 혹은 없는 사람’을 소개팅 최악의 상대로 생각했다.

그렇다면 여성의 경우에는 어떤 유형을 소개팅 상대로 기피하고 싶을까? 여성 응답자의 35.4%는 ‘스킨십이 목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꼴불견으로 손꼽았다.

뒤이어 여성 응답자의 24.5%와 21.9%는 ‘소개팅에 신경을 쓰고 나오지 않은 사람’과 ‘말이 너무 많거나 혹은 없는 사람’을 최악의 상대로 지목했으며, 10.3%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선택했다.

사진=가연 제공
이밖에도 ‘과거 이야기를 들추는 사람’, ‘친구나 주변사람을 험담하는 사람’, ‘호구조사를 펼치는 사람’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거절할 때는 어떤 방법이 가장 최선일까?

이들에게 ‘소개팅 이후 거절 방법’에 관한 질문을 펼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5%는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말한다고 답했다.

남녀 간의 응답 비율로 살펴보면 남성은 △ 상대에 비해 본인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한다거나 △ 좋은 사람이지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안 느껴진다고 말한다는 의견이, 여성은 △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는다거나 △ 주선자를 통해 거절의 의사를 전한다는 의견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이 기피하는 소개팅 유형이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성이 싫어하는 소개팅 상대 유형을 참고한다면 소개팅 성공 확률이 조금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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