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정은(
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다.
이날 방북에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등 22명이 동행했다. 오전 9시 20분께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현 회장은 출경 전 “추모식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건네고 방북했다.
현 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금강산 현지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고, 이날 오후 4시 10분에 입경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추모식 후 현지 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지난해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때도 북한을 방문했었다.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현 회장과 북측 관계자간 별도 만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의 신변안전 장치 마련 등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에 관해 당국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