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02%) 내린 1958.9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닝 시즌 개막과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줄다리기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 퐁당퐁당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은 16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1억원, 5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98억원, 343억원 순매도를 기록, 총 64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종이·목재, 건설, 의약품 업종은 1%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유통, 섬유·의복, 은행, 서비스, 금융, 음식료품, 보험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통신, 제조,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3.17% 강세로 마감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도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 어닝쇼크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전기(009150), 제일모직(001300)등 삼성전자 IT 계열사들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거래량은 2억 1444만주, 거래대금은 4조 2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7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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