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회계 전문직서 '女>男'

  • 등록 2013-03-12 오후 5:19:09

    수정 2013-03-12 오후 5:19: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취업전선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온라인 경제매체 CNN머니는 11일(현지시간) ‘여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직업 5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CNN머니는 약사를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한 첫번째 전문직으로 꼽았다. 미국내에서 약학대학이 처음 설립된 때는 1821년이다. 첫 여성 졸업자가 나온 때는 1883년이다. 이후에도 100여년 넘게 미국내 약사는 남성들이 독차지했다.

여성 약사의 비율은 1983년 27%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비율은 점차 늘어 지난해에는 54%로 남성을 앞질렀다.

의사의 지시 하에 각종 치료업무를 수행하는 의료전문직 의사보조사(Physician Assistants)도 여성의 진출이 활발하다. 여성 의사보조사 비율은 지난 1983년까지 35%에 불과했지만 최근 70%까지 증가했다. 수입도 전문의사 못지 않아 여성들의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회계사도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 전문직이다. 1983년 회계사 내 여성의 비율은 39%였다. 이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60%대에 이르렀다.

전문 사진작가 영역에도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미국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년전에는 사진작가 중 여성의 비율이 20%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50%에 근접했다.

바텐더에서도 여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들이 처음 바에 등장한 것은 2차대전 중이었다. 최근들어 미국 바텐더 업계에서 여성의 비율은 60%까지 올라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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