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455선까지 밀렸던 코스닥 지수는 최근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도 기관의 `사자` 주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8포인트(0.63%) 오른 479.55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46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1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 2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4% 이상 급락했다. TV업황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에프에이(056190)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4세대 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산네트웍스(039560)와 이노와이어(073490), 웨이브일렉트로(095270), 에이스테크(088800) 등은 각각 3~4%대 오름세를 보였다.
모로코 정부와 태양광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주성엔지니어링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도 대한뉴팜(054670)과 이큐스앤자루(058530) 등도 개별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5620만주, 거래대금은 1조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5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67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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