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전반적 내림세..中 3개월 최저

中 유동성 위축 우려 점증..상하이 6.7%↓
日 엔화 강세로 자동차株 약세..닛케이 0.4%↓
대만은 상승·홍콩은 하락 중
  • 등록 2009-08-31 오후 4:33:53

    수정 2009-08-31 오후 4:33:53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유동성 위축 우려가 점증하면서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고,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따라 수출주들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 지난주 마감가 대비 6.74% 떨어진 2667.75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 6,16% 밀린 186.48에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올 7월까지 7개월동안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 21.8%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은 10% 하락했고 선화에너지, 페트로차이나도 각각 9.7%와 6.5% 떨어졌다.

이날 차이징 매거진은 이달 신규대출이 7월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 증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의 대출은 이번 달 2000억위안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는 지난 6월 1조5300억위안, 7월 3559억위안과 비교시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 0.4% 떨어진 1만492.53을, 토픽스 지수 0.37% 밀린 965.73을 나타냈다.

역사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랠리를 연출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엔화 강세로 일부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가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였다. 혼다 자동차가 2% 가까이 밀린 가운데, 도요타와 닛산도 1% 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PC 제조업체인 컴팔 등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0.24% 상승한 6825.95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본토 증시와 함께 동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항셍 지수는 2.18% 밀린 1만9659.8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 2.18% 떨어진 1만1185.10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내림세다.

베트남 VN 지수는 1.91% 상승한 546.78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 1.61% 밀린 2600.33을, 인도 센섹스 지수 1.37% 하락한 1만5703.5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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