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유동성 위축 우려가 점증하면서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고,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따라 수출주들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6.74% 떨어진 2667.75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6,16% 밀린 186.48에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올 7월까지 7개월동안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 21.8%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은 10% 하락했고 선화에너지, 페트로차이나도 각각 9.7%와 6.5% 떨어졌다.
이날 차이징 매거진은 이달 신규대출이 7월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 증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의 대출은 이번 달 2000억위안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는 지난 6월 1조5300억위안, 7월 3559억위안과 비교시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주가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였다. 혼다 자동차가 2% 가까이 밀린 가운데, 도요타와 닛산도 1% 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PC 제조업체인 컴팔 등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0.24% 상승한 6825.95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본토 증시와 함께 동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항셍 지수는 2.18% 밀린 1만9659.8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18% 떨어진 1만1185.10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내림세다.
베트남 VN 지수는 1.91% 상승한 546.78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61% 밀린 2600.33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1.37% 하락한 1만5703.59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