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한국뇌연구의 메카로 뜬다

서울대 등 `한국뇌연구원 유치` 심포지엄 공동개최
  • 등록 2009-03-24 오후 7:14:15

    수정 2009-03-24 오후 7:14:15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서울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컨벤시아에서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길여 가천의과학대 이사장, 이헌석 인천경제청장의 축사와 왕규창 추진위원장의 유치경과 보고에 이어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외국의 국가뇌연구원 현황과 뇌연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1부 세션에서는 일본 뇌과학연구소(BSI)의 부소장인 오카모투 박사가 BSI의 설립과 운영철학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오카모투 박사는 일본 뇌과학 연구소의 성공적인 운영현황 및 한국 뇌연구원의 발전 방향을 제안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한국의 뇌연구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서울대 생명공학부 김경진 교수가 세계적 수준에 근접한 한국의 뇌연구 현황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또, 서유헌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기획단장이 `한국뇌연구원`의 발전 방향 및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한편, 세 기관은 지난해 12월 16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가칭)한국뇌연구원` 설립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연구자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가의 균형적 뇌연구 발전의 토대가 조성, 고령화 시대에 증가중인 치매·뇌졸중·우울증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뇌연구원이 입주할 인천 송도지구는 NCSU(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20여개 국내외 대학은 물론, 셀트리온·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IBM·송도국제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소·뇌과학연구소·U&I DDS연구소·MDACC전임상연구소·SALK연구소 등 유수의 연구소가 이미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송도는 산·학·연의 협동연구는 물론 의료바이오·IT·NT 등 산업간 융합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뇌연구원이 송도에 입주하게 될 경우 첨단의료 복합단지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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