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의 추락은 서킷 브레이커도 막지 못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14분부터 코스피 시장에 대해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밝혔지만,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가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이전의 기록은 2011년 8월 9일 장중 184.77포인트 하락했을 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파란불’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0.05% 하락한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9.41%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8%대 하락 중이다.특히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8개뿐이지만, 하락하는 종목은 927개다. 전체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의 약 99%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