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학전 폐관 결정에 “소극장 활성화 지원 검토중”

배우 출신 문체장관 "업계 어려움 잘 알아"
연극인 실질적 도움될 공간지원사업 강구
  • 등록 2023-11-10 오후 2:11:12

    수정 2023-11-10 오후 2:21:4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문화예술교육 현장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공간지원 사업을 검토한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전날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이 내년 초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한 뒤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유 장관은 30여년 명맥을 이어온 학전의 폐관 결정에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와 대학로 소극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유 장관은 지난달 취임 전후 줄곧 현장예술인 출신을 강조해왔다. 1999년에는 강남에 소극장 ‘유시어터’를 개관래 운영한 경험이 있어 업계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 2008~2011년 문체부 장관과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한 뒤로는 계속 연극 무대에 서왔다.

앞서 지난 9일 대학로 소극장을 대표해온 학전(學田)의 폐관 소식이 알려졌다. 학전은 민중가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한 가수 김민기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이다. 30여년간 실력파 예술인들의 등용문이자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수년간 공연 관객 수 대비 임대료가 늘면서 지속된 경영난으로 폐관을 결정했다. 최근 김민기 대표의 건강상의 문제도 겹쳤다. 정확한 폐관 시기 논의 중으로, 33주년이 되는 내년 3월15일 기점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 전경(사진=학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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