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졌는데, 동석했던 일행들이 마약을 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초 현장에 8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16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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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숨진 경찰관 외 현장에 있던 15명에 대해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찰관인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 외 7명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현장에 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8명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