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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번 인사청문회 증인채택과 일정 연기 합의 번복에 이어 또 다시 양당 합의를 파기하고 청문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것”이라며 “‘조국 수사’ 반감과 감정적 두려움이 앞서 명분 없는 ‘한동훈 보이콧’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이틀에 걸쳐 17시간 30분 가량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역대급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주어진 질의들에 책임 있고 성실하게 답하였고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국민 앞에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며 “한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서 자행된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대하여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선진 법무행정 구상을 구체적으로 알린 한편, 채널A 사건과 자녀 의혹 등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같이 논문을 쓴 것 아니냐”는 취지로 공격했으나 이는 ‘이 모 교수’를 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노트북 기부 주체인 ‘한OO’을 두고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영리법인인 ‘한국3M’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자신들이 야당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체는 힘 없는 야당이 아니라 국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라며 “그 의석 수에 비례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지니고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갖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원내 협상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자 낙마를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