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아이돌그룹 '크래비티' 신체 만진 여성 檢 송치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의 멤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그룹 크래비티.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강체추행 혐의로 여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크래비티’ 소속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이 건물에는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A씨는 다른 직원이 출입하는 틈을 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쪽의 진술을 들은 뒤 A씨를 검거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옥에 신원미상자가 무단침입해 멤버에게 접근해 신체를 접촉했다”며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퇴거 및 동행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고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 내·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전달하고 신체접촉 행위를 신고했다”며 “사옥 및 숙소 등의 방문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사건 발생 시 선처 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추행 혐의와 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한 뒤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고,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