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일 신성이엔지 전무(오른쪽)와 강창희 코오롱모듈러스 상무가 모듈형 음압병실 개발과 제조,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 |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코오롱모듈러스와 모듈형 음압병실 및 선별진료소 개발과 제조,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음압병실과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급한 경험에 기술력을 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모듈형 음압병실은 양사가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자체 개발한 양압기와 음압기를 활용해 기류를 제어하고 병실 내부에 냉난방을 공급한다. 병실 옥상과 유휴 공간에는 태양광과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 자체 전력 생산과 저장으로 탄소중립형 음압병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다수 모듈러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와 시공, 제조를 담당한다.
지난 6월 신성이엔지는 삼성서울병원에 스마트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급했다. 이동형 텐트 형식으로 양쪽을 모두 활용해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구분하고 의료진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종로구보건소와 진천성모병원, 부산 BHS한서병원 등 다수 의료시설에 양·음압기와 관련 설비를 납품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지난 3월 서울대병원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음압병동을 기부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설립을 진행하는 등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압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이에 신성이엔지가 보유한 글로벌 1위 클린룸 설비 기술을 활용한 양음압기, 모듈러 음압병동 업체 코오롱모듈러스의 모듈러 건설 경험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 안전과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시설과 장비를 보급해 전염병 종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