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실험실…벤처기업에 '활짝'

대학병원 연구 기반시설 연계, 기술 상용화 및 창업 활성화 기여
  • 등록 2019-07-08 오후 12:00:03

    수정 2019-07-08 오후 12:00:0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려대구로병원, 아주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에 바이오벤처기업 개방형 실험실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기업이 병원에 이미 구축된 연구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 5개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아주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등이다.

9일 문을 여는 아주대병원은 ‘첨단의학RD센터’ 내 544㎡(165평) 규모의 실험실에 입주공간(10개 기업), 공용실험장비(15점), 실험대(36점) 등 벤처기업에게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했다. 아울러 실험동물연구센터, 의료정보 빅데이터센터, 바이오뱅크(Bio-Bank·인체유전자 자원센터) 등 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의료자원을 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다른 4개 병원도 이달 말까지 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개방형 실험실 입주기업은 △에이템스 △젠센 △엠디헬스케어 △지노바이오 △스킴스바이오 △아크에이르 △랩미 △한국씨알오 △셀앤바이오 △해피팜협동조합 등 10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1월 창업한 김영직 에이템스 이사는 “실험실 입주를 통해 병원의 연구자원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담 임상의사와 수시로 만나 앞으로의 임상시험에 대해 의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벤처기업-병원의 협업을 통해 신의료기술·신약 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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