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고’로 사망한 김모(19)씨의 발인식이 9일 오전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이 시작되기 10여분 전까지 유가족은 빈소를 찾은 추모객들을 담담히 맞았다. 조성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과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도 발인시작 30여분 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권 변호사는 지난 7일 유가족 측 대리인으로서 서울메트로와 장례 및 보상절차를 합의했다.
발인을 위해 영결식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씨의 유가족들은 운구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영결식장 밖에서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크게 울었다.
김씨의 유가족 측은 “시민장도 고려했지만 지난 12일간 가족들이 제대로 김씨를 추모할 시간이 없었다”며 가족장으로 치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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