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JV 설립해 美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

  • 등록 2015-01-28 오후 1:10:58

    수정 2015-01-28 오후 1:10:5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지트리비앤티(115450)가 안과질환 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합작회사 파트너는 미국 소재 신약개발사 RegeneRx다. 이 회사는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인 RGN-259(GBT-201)의 미국 개발 및 시장권을 현물로 출자하게 되며 합작회사 지분 대부분과 운영권은 지트리비앤티가 갖는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3월 RegeneRx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등에 대한 Pan-Asia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내 28개국의 개발과 시장권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미국시장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 시장권을 독점적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12월 안구건조증 치료제 2b/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를 한국 식약처에 제출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에서의 안구건조증 및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은 올해 하반기중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경영양성 각막염(NK)의 경우 작년 9월 미국 FDA와 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자회사 김종학프로덕션 매각을 통해 임상개발비 14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신약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학병원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처방의약품의 품목수가 매우 적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실한 블루오션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권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합자회사가 이미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상태여서 미국에서 개발 성공 시 시력을 거의 상실한 환자의 일상에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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