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VS `조승우` 한가위 극장가 두남자 매력대결

김명민 ''내사랑 내곁에'' VS 조승우 ''불꽃처럼 나비처럼''
난치병환자-황후의 호위무사...비극적 캐릭터로 눈물쏙 빼는 열연
  • 등록 2009-09-10 오후 5:42:29

    수정 2009-09-10 오후 5:42:29


 
[경향닷컴 제공] 올 추석 극장가에 연기파 배우들이 감정의 극한까지 내려가는 감성연기로 여심을 뒤흔든다. 그 주인공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조승우다. 대한민국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김명민과 조승우는 올가을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과연 관객들이 누구를 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굵은 카리스마 김명민=김명민은 이제까지 드라마 ‘성웅 이순신’과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서 폐부를 찌를 듯한 선굵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단순히 숙련된 연기 기술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완전히 배역에 몰입된 연기로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명민이 올가을 이제까지 안방극장보다 평가를 받지 못했던 스크린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인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근육이 죽어가는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아 배우가 할 수 있는 극대치를 보여준다. 역할을 위해 무려 20㎏이나 감량해 육체적으로 정신적 한계를 넘어섰다.

김명민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너는 내 운명’ ‘그 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과 하지원. 터져 넘칠 듯한 열정을 지닌 세 사람이 모여 올가을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릴 전망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승우=조승우는 김명민과 달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명성이 높은 배우. ‘말아톤’ ‘타짜’ ‘고고 70’에서 고요한 호수 밑에 끓어오르는 용암 같은 열정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키가 작고 평범한 외모를 지녔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누구보다 더 크고 멋진 남자로 보인다.

조승우가 올가을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운명을 거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순애보를 선보인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사랑하는 여자인 명성황후 민자영을 위해 호위무사가 되고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싸우다 죽어가는 무명 역을 맡았다. 모든 여성들이 어린 시절 한번 꿈꿔 볼 만한 최고의 멋진 남자다.

조승우의 왼팔은 ‘와니와 준하’에서 이미 한번 호흡을 맞춘 김용균 감독. 오른팔은 명성황후 역을 맡은 수애다. 조용한 카리스마를 모두 가진 이들이 함께 모여 한방을 터뜨릴 전망이다.

선굵게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김명민과 가랑비에 속옷 젖듯이 가슴을 파고드는 조승우. 이들의 매력에 여성관객들이 극장가로 몰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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