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급락..`악재 투성이`

  • 등록 2008-07-01 오후 9:39:00

    수정 2008-07-01 오후 9:39:0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7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에 고공 행진에 다시 나선데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자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와 6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 공개를 앞두고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6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9.6 보다 악화된 48.6을 기록, 5개월 연속 위축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실적은 고유가 등 미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며 1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UBS가 미국 은행들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8시2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254로 전일대비 85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21.2포인트 하락한 1824.8을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2.31달러(1.65%) 오른 배럴당 142.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주 `동반 하락`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F)는 부진한 자동차 판매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장전 거래에서 동반 하락세다.

골드만삭스(GS), 메릴린치(MER), 씨티그룹(C)은 UBS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순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UBS는 "신용악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은행들의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25~30%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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