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 피격 사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장기물 금리 역시 동조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8bp(1bp=0.01%포인트) 오른 4.243%를 기록 중이다.
나아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이날 오전 중에만 1만5000계약 가량 이어졌다. 향후 대선이 4개월 가량 남은 만큼 대선 변수에 따른 영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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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 기준 3.099%로 전거래일 대비 0.6bp 상승 중이다.
국채선물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도 불구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4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1틱 내린 115.3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2틱 내린 137.58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도 강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8922계약, 은행 348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95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62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43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4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소화…“트럼프 피격 효과 일시적”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아직 대선까지 4개월 정도 남은 만큼 변수가 많다”면서 “트럼프 피격발 프라이싱이 하루 이상은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의 수급에 대해선 단순히 금리 인하 베팅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3년물 기준으로 기준금리와의 역전폭이 상당하다”면서 “단순히 금리 인하 베팅이라기보단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감안한 것인지 상당히 매수세가 강하다”고 봤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되며 오는 16일 새벽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도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