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성 군 복무’ 공약 발표에 “갈라치기”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병력 부족에 대한 국민의힘 대안을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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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나온 정부여당의 대책은 120kg 고도비만자 입대밖에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 해양 경찰, 소방, 교정 직렬 신규 공무원은 남녀 상관 없이 군 복무를 의무화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병력 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여성 군 복무를 유도하고 추가 병역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비례 한 석을 더 얻기 위한 포지셔닝”이라며 “경영학 마케팅 전략에 보면 STP전략이 있는데 어떤 유권자를 세분화하고 나에게 충성할 것이냐에서 20대 남성으로 분할(segmentation)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대변인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고 “여당이 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서 야당처럼 정치하느냐”며 “대만처럼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모병제나 늘 나오는 AI, 로봇군대 같은 소리 말고 대안을 말씀하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