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피부에 닿는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여름용 기저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업체들도 냉감 소재를 적용하고 통기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매직컴포트 썸머 기저귀(왼쪽)와 깨끗한나라 보솜이 원더바이원더 썸머(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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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여름용 기저귀인 ‘네이처메이드 썸머기저귀’와 ‘매직컴포트 썸머기저귀’를 내놨다. 두 제품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두께를 약 40% 얇게 만들면서도 흡수 속도는 25% 이상 개선했다. 특히 라이오셀 섬유를 함유해 아기 용변 후 높아지는 기저귀 속 온도를 최대 2℃ 낮춰준다. 또한 좌우안심 흡수존을 적용해 움직임이 많아도 옆 샘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시어버터 성분의 로션도 함유했다.
여름에 특화한 물티슈도 출시했다. ‘하기스 썸머 물티슈’는 천연펄프를 65% 이상 함유한 코폼 프리미엄 원단을 적용해 도톰한 두께감과 함께 충분한 수분감을 제공한다. 또한, 촘촘하게 짜인 천연펄프 원단으로 이물질을 말끔하게 닦을 수 있어 대소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기피부 트러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독일 더마테스트의 피부자극 테스트 엑설런트 등급도 획득했다.
깨끗한나라(004540)는 모달 소재 기저귀인 ‘보솜이 원더바이원더 썸머’를 내놨다. 모달은 너도밤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식물성 섬유로, 면과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신축성이 있고 통기성이 좋으며 매우 가볍다. 다른 섬유보다 흡습성이 커 피부에 닿았을 때 상쾌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특징도 지니고 있다.
보솜이 원더바이원더 썸머는 모달 소재를 아기 피부에 닿는 안 커버에 적용했다. 아울러 마이크로 에어홀을 적용하여 아기 엉덩이를 시원하게 감싸주며 통기성을 높여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초슬림핏으로 아이가 답답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이중옆샘방지 안심가드로 새지 않고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유아 브랜드 더퍼스트터치의 페넬로페는 ‘2023 뉴 씬씬씬 아이스 썸머’를 출시했다. 자사 기저귀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아이스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기저귀 시트 온도를 4℃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2만 여개의 ‘더블 에어홀’ 기술로 통기성도 높였다. 초미세 공기 터널이 공기 순환을 촉진하며, 기저귀 내부 열기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최대 500㎖까지 가능한 흡수력으로 역 샘까지 방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기저귀 내부에 땀이 차면 땀띠나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열기와 습기를 잘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기능성 기저귀를 통해 아이들이 편안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