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음료 판매기업 코카콜라(KO)가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에도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최보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코카콜라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 안정적 배당 지급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최보원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는 지난 1분기에 제품 가격을 11% 인상했음에도 판매량이 3% 증가했다”며 “북미 지역의 판매가 견조했고, 유럽, 인도,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기존의 코카콜라와 기타 음료의 수요가 이어진 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펩시코 대비 건강음료, 비탄산음료 산업 진출이 늦었음에도 1분기에 코카콜라(제로슈거) 판매가 8% 늘었고 생수와 커피 판매도 증가했다”며 “이는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와 NARTD(비알콜 즉석음료)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알코올 음료, 코스타 커피, 페어라이프(유제품), 바디아머(스포츠드링크) 등을 중심으로 음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 펩시코와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보원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의 투자 매력도 요인으로 양호한 현금흐름과 높은 가격 전가력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3월 말부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로 높아졌지만 최근 5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0년 이상 배당금을 인상했고,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