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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부문 변동성 확대, 물가 상승세의 지속, 지정학적 긴장 및 근절되지 않은 팬데믹의 부정적 효과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중일 3국이 밀접한 경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상품 및 서비스 교역 등 경제 관계가 둔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팬데믹 종식과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문화 교류 등 경제·민생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3국은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역 금융협정의 재원 구조 및 신규 대출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같은 논의는 글로벌 및 지역 금융안전망 사례 등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기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CMIM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제3국 통화 공여 절차 마련 등 그간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향후 가산금리 재검토 논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핵심 기능 업그레이드도 제안했다. 그간 3국은 아세안+3 미래과제 작업반을 통해 △인프라금융 지원 △구조적 이슈 대응 △기후변화·자연재해 대응 △기술발전(핀테크) 혜택 활용을 위한 공조 등을 논의해 왔다. 특히 한국이 주도하는 핀테크 규제 역내 공통규범 연구와 오픈뱅킹 기술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언급하며 양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내년 제24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