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다. 금융 부문 결제액도 3분기 기준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2% 급증했다.
거래액의 성장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0%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연결 매출액은 33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844억원)을 넘어섰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금융 부문은 59% 증가했다.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 70%, 금융 부문 25%, 기타 송금과 전자문서 부문 5%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출총량제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금융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면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로 인해 3분기 금융 부문 누적 매출은 983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연간 매출의 1.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올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 보다 20배가량 늘었다.
또 3분기말 기준 연령별 비중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중이 각각 50대 50으로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요 경제 활동 인구로 꼽히는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에 대한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상장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했다”며 “현재는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앞으로 보여드릴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 디지털 손보사 설립,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돼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