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넥스원이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IG넥스원(079550)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늘어난 7903억원으로 집계됐다.
| 단위=억원, 자료=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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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군에 인도한 대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을 중심으로 유도무기·통신장비·감시정찰·무인체계 분야에서 양산과 신규 수주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3200억원 규모로 추진 예정인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Ⅱ’ 국내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경영방침인 ‘성장·수익·기술·안정’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수송드론,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등 역량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LIG넥스원은 카이스트(KAIST)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위성탑재체·위성항법장비 기술을 활용해 기존 주력사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자율주행용 카메라 센서의 고도화와 레이더의 신규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면서도 미래·신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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