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백신' 예약자 중심 접종…"물량 부족에 일부 접종 연기될 수도"

고령층 예약자, AZ백신 물량보다 50만명가량 많아
당국, 최소잔여형 주사기 활용해 예약자 중심 접종
의료기관별 예약자의 접종 시기 미뤄질 수 있어
'물량 고려해 예약 조기 마감했어야' 지적도
  • 등록 2021-06-08 오후 2:45:23

    수정 2021-06-08 오후 2:45: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예약한 60~74세 고령층의 인원이 이달 공급되는 백신 물량보다 많아 당국이 일부 예약자의 접종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물량을 고려해 예약을 조기 마감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8일 “의료기관에 배정되는 백신 물량에 비해 약 50만회분이 추가 예약된 상황”이라며 “이번 주에 접종상황을 최대한 모니터링하고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사용 등으로 인한 잔여량을 최대한 예약자 중심으로 접종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반장은 “다만,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서 예약자 중 일부가 불가피하게 접종일정이 조정될 수가 있다”며 “이 경우에는 별도로 안내해드리고 신속하게 접종일정을 잡아서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부족 현상을 고려해 미리 예약을 마감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김 반장은 “예약을 계속 받은 것은 당초 공지한 대로 예약기간 안에 최대한 예약기회를 부여해서 충분히 접종의사를 표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최우선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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