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인센티브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일부 불안감에 대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과도한 불안이 지나치게 크다”고 밝혔다.
|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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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 세계의 방역당국과 과학자들이 함께 검토하고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러한 상황에 비춰 볼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인식 상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안감은 과도한 편이고, 그 부분들을 저희가 지금 계속 반복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희귀혈전증의 경우에는 100만명당 몇 명 정도에 발생하는 소수의 발생 예들에 불과하다”면서 “고령층에서는 특별히 더 호발되지 않고, 보다 젊은이들에게 호발되는 부작용이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보고 있으면, 사망신고의 경우에는 오히려 화이자가 더 높은 등 큰 편차가 없이 이상반응 신고는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검증 체계도 저희 정부와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는 의사, 과학자들의 검토 체계에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판단해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아닌지를 판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상 체계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내에서 가장 넓은 기준을 쓴다”며 “현재 인과성 체계의 자료 불충분으로 확실하지 않은 경우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OECD 내에서 한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계속 꾸준히 알려나가면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좀 과도하게 퍼져 있는 불안감들은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