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종이 원료 친환경 옷걸이 선봬

친환경 바이오매스 원료인 펄프로 제작한 에코 옷걸이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공동 개발
폐기물 대란 주범 석유계 플라스틱 비율 줄일 것 기대
  • 등록 2021-03-12 오후 2:26:50

    수정 2021-03-12 오후 2:26:5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무림P&P가 종이로 만든 친환경 펄프 옷걸이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무림 측은 “펄프 옷걸이는 환경 오염과 폐기물 대란 주범으로 인식돼 온 석유계 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원료인 펄프로 대체 제작한 에코 플라스틱”이라며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무림P&P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종이 주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의 친환경성에 주목, 종이 원료라는 쓰임 외에 다른 산업 분야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옷걸이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실제로 상용화한 경우다.

펄프를 재활용 수지에 활용해 만든 이번 옷걸이는 일반 플라스틱 옷걸이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자원순환 정책에 부합한 친환경 옷걸이다. 특히 일반 플라스틱 옷걸이 원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비교해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적 활용도를 높여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친환경 펄프 옷걸이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비치했으며, 순차적으로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친환경 옷걸이뿐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마네킹도 비치했다. 마네킹은 분해되지 않는 기존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이 아닌, 무림P&P 펄프와 톱밥을 적용해 GVM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생분해 가능하다. 코오롱스포츠는 환경보호 가치 실천을 위해 친환경 소재와 함께 자원 재활용 등의 환경친화적 활동을 펼친다.

무림P&P 관계자는 “현재 칫솔, 용기 캡 등 기존 일반 플라스틱에 펄프 등 친환경 소재를 절반 가까이 대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동일한 내구성에 친환경성까지 겸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해 그린뉴딜 정책과 발맞춰 탄소배출량 저감과 업사이클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지난 2013년 26억달러 규모에서 2018년 51억달러까지 확대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친환경 원료 사용에 대한 환경 규제와 소비자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친환경적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요구가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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