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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는 오는 5일 ‘원주천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댐 건설예정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원주천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댐 건설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이후 지역의견 수렴 등 공감대가 형성돼 정부의 국비 지원을 토대로 지자체인 원주시가 시행하는 최초의 지역건의 댐이다.
홍수조절 목적의 소규모 댐인 원주천댐은 높이 49m, 길이 210m, 저수용량 180만㎥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총사업비 689억원(국비 90%·지방비 10%)을 투입해 20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댐 사전검토협의회를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강원도에서 2016년 1월 기본계획을 고시해 사업시행을 확정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지역의 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댐 건설 예정지의 하류는 1998·2002·2006·2011년 잇따라 홍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기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차질 없이 댐건설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