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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BTS(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워너원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K-POP)이 정부 경제정책 전면에도 등장했다. 한류 열풍을 기회삼아 대규모 행사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로 침체 분위기인 내수 경기에 변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국내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케이팝 스타가 참여하는 ‘케이팝 페스티벌’을 내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기로 했다. 현재 정부 산하 부처·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국내외에서 열어 온 행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집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공연인 드림콘서트나 아시아송 페스티벌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또 서울을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도 추가 설치한다. 올 10월 기준 전국의 시내 면세점은 서울 12곳을 포함한 26곳이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5개국에 허용 중인 단체비자 제도도 인도로 확대한다.
그밖에 종합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 오션 루트’ 조성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특성화 권역을 지정하고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한다. 국내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터미널 인프라 확충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국적 크루즈 선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