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일본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JTC는 일본 전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JTC가 상장하게 되면 일본 기업으로는 6년 만에 한국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일본 해외여행객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여행객 수는 2869만명으로 최근 7년간 연평균 성장률 29%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여행객 규모는 각각 735만명, 714만명으로 전년대비 15.4%, 4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TC는 신규 점포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시설·운영자금을 투입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구철모 JTC 대표는 “JTC는 일본 관광 산업에서 오랜 업력과 함께 쌓아온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상품 소싱 및 기획력 등으로 설립후 24년간 매년 흑자를 기록해왔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일본 면세산업에서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진출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JTC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1053만4400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6200~7600원으로 상단 기준 약 80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4월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다음달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