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시간 줄고 임금은 올랐다

1~10월 월평균 임금총액 349만원…전년비 2.9%↑
실질임금은 0.9% 증가에 그쳐 큰 차이 없어
고용부, ‘1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월평균 근로시간 167.1시간...전년비 1.4%↓
  • 등록 2017-12-28 오후 12:00:00

    수정 2017-12-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해 근로자의 임금은 오른 반면 근로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반영한 실질임금의 경우 지난해보다 0.9% 상승하는 데 그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49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39만4000원)보다 2.9%(10만원)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5만원으로 전년동기(301만9000원)보다 4.3%(13만1000원)가, 300인 이상 사업체는 496만6000원으로 0.9%(4만7000원) 늘어났다.

명목ㆍ실질임금 추이. (자료= 고용노동부)
하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의 경우 지난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0월 근로자 1인당 월 실질임금은 339만4천원으로 전년동기(336만4000원)대비 0.9%(2만9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부는 “이는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올해 2%대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근로시간은 지속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167.1시간)은 전년동기(170.2시간)대비 1.3%(2.2시간)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총근로시간은 167.9시간으로 전년동기(170.2시간)대비 1.4%(2.3시간)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3.7시간으로 전년동기(165.4시간)대비 1.0%(1.7시간) 줄었다.

한편 11월말 현재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수는 176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5000명(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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