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60.4%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과 관련해 자진사퇴 또는 탄핵 여론은 보름 사이 20% 가까이 폭증한 것.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10월 25일 조사에서는 ‘자진 사퇴 및 탄핵’ 의견이 42.3%를 기록했다. 1주일 후인 최순실씨가 긴급 체포되어 검찰 조사를 받았던 11월 2일 조사에서는 55.3%로 10%p 이상 더 늘어났다. 이번 9일 조사에서는 60.4%를 기록하며 25일 조사 대비 20%p 가까이 ‘자신 사퇴 및 탄핵’ 여론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정치권의 타개책인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을 이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18.4%, ‘박대통령 또는 김병준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한다’는 의견은 14.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1%였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다. 20대(1위 사퇴·탄핵 78.4%, 2위 탈당·국정이양 8.2%)와 30대(1위 사퇴·탄핵 77.7%, 2위 탈당·국정이양 11.1%)에서 80%에 근접했다. 이어 40대(1위 사퇴·탄핵 69.6%, 2위 탈당·국정이양 16.1%), 50대(1위 사퇴·탄핵 50.1%, 2위 탈당·국정 이양 29.2%), 60대 이상(1위 사퇴·탄핵 34.3%, 2위 朴·金 중심 국정정상화 29.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1위 朴·金 중심 국정정상화 49.3%, 2위 탈당·국정이양 26.1%)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우세했는데 특히, 정의당 지지층(1위 사퇴·탄핵 89.1%, 2위 탈당·국정이양 4.0%)에서는 90%에 근접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1위 사퇴·탄핵 82.5%, 2위 탈당·국정이양 13.2%), 국민의당 지지층(1위 사퇴·탄핵 70.6%, 2위 탈당·국정이양 25.4%), 무당층(1위 사퇴·탄핵 51.9%, 2위 탈당·국정이양 17.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 (38%), 유선(18%)·무선(2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1.4%(총 통화 4,675명 중 5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 [리얼미터] 국민 67% “트럼프 당선 한국에 부정적 영향”
☞ [리얼미터] 문재인 20.8% 1위…TK 선두접전·호남 7주 연속 1위
☞ [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11.1%…6주 연속 하락세
☞ [리얼미터] 민주당 32.2% 전국 1위…TK 민주 25.2% vs 새누리 23.2%
☞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퇴해야”
☞ [리얼미터] 文 20.9% vs 潘 16.5% vs 安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