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메르스 예방 조치 공개

항공기 일제 소독은 기본, 기내 식사 테이블과 화장실 소독
기내서비스 시에도 위생 장갑 끼고 근무
  • 등록 2015-06-19 오후 3:22:51

    수정 2015-06-19 오후 3:22:51

에어부산 직원이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내를 소독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메르스 확산 초기부터 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해 온 에어부산이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보유 여객기 전부를 지난 16일 소독했고, 24일까지 2차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살균 소독에 사용하는 소독제(MD-125)는 메르스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약 1주일간 살균 능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정기 소독 외에도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 필요시 즉시 소독할 수 있도록 자체 소독 능력과 소독 교육 이수자를 확보했다.

항공기 탑승 전에도 손님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공항 카운터 직원이 모든 손님의 발열 상태를 구두 확인하고, 미열이 있거나 희망하는 손님의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또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도 상시 비치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편은 출발 전 손님 식사 테이블과 화장실까지 철저하게 살균 소독한다.

기내의 안전을 담당하는 캐빈승무원들은 모두 메르스 대응 매뉴얼 교육을 이수한 캐빈승무원이며, 기내서비스 때에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도시락이나 사용한 컵을 회수하고 있다.

이 밖에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기 기내에는 기내 보호구(마스크, 체온계, 해열제, 살균티슈, 손소독제)를 탑재하고 있어 발열 의심이나 고열 손님의 경우 즉시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항공기 기내 공기는 차고(-50℃) 건조한 무균 상태의 공기를 고온 압축해 2~3분마다 수직으로 환기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기내는 다른 밀폐 공간과 달리 청청한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한근태 에어부산 대표는 “손님들이 믿고 탑승할 수 있도록 에어부산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예방 조치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는(airbusan.com) 경제적인 해외여행이 가능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탑승기간은 모두 7월 15일까지이며 동남아지역 전 노선(세부·씨엠립·다낭·타이베이·가오슝)이 탑승 가능한 할인 항공권은 이번달 30일까지 판매한다. 일본지역 전 노선(후쿠오카·오사카·도쿄)이 탑승 가능한 할인 항공권은 오는 23일까지 판매한다.
에어부산 직원이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내를 소독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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