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공항, 구호물품 실은 대형항공기 착륙 금지

지진과 과도한 이용으로 활주로 손상
  • 등록 2015-05-04 오후 4:51:50

    수정 2015-05-04 오후 4:51:5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팔 지진으로 카트만두 국제공항 활주로가 훼손돼 네팔 정부가 구호물품을 실은 대형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했다고 NBC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일주일간 구호 물품과 구조 대원을 실은 대형 항공기들이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지진으로 손상을 입은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많이 이용을 하면서 손상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196톤 이상의 항공기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착륙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형 항공기는 여전히 카트만두 공항 활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리 오디아니 네팔 외무부 관계자는 “예약되지 않은 비행기들에 의해 활주로가 과도한 사용으로 손상이 되고 있다는 기술적 평가를 받은 후 대형 항공기는 활주로 이용을 할 수 없다고 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일 기준으로 총 7040명이라고 발표했다.

네팔 지진 구호 물품을 실은 헬리콥터가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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