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회사채 발행 앞두고 글로벌 신평사 '뭇매'

27일 3000억 수요예측 예정..무디스·S&P, 등급 하향
SK이노베이션·S-OIL도 등급 전망 '부정적'
정유주 전망 불투명..PX 업황 부진, 유가 약세 우려
  • 등록 2014-03-25 오후 3:48:12

    수정 2014-03-25 오후 3:48:1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AA-)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해외신평사로부터 잇따라 뭇매를 맞고 있다. 전반적으로 정유업종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으로, 금리 결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GS칼텍스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지난달 무디스가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Baa3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S&P까지 등급 조정에 나선 것이다.

S&P는 GS칼텍스 정유사업 수익성이 향후 1년간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정유 공급 과잉과 국제유가, 환율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불리한데다 GS칼텍스 주력 제품인 석유화학 제품(파라자일렌/PX) 역시 최근 대규모 증설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또한 중국, 인도와 중동 등 국가가 증설에 나서면서 경쟁 심화로 GS칼텍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부문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신평사의 잇따른 등급조정에 GS칼텍스의 3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GS칼텍스는 27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으로, 금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희망공모금리로 민평금리 대비 -0.18%포인트~0.02%포인트를 제시했다.

특히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전반적인 정유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PX업황 둔화는 앞으로 최소 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부터 아시아중심의 PX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한국에서만 SK이노베이션, 삼성토탈 등 340만톤이 증설이 완료되고, GS칼텍스와 일본 쇼와셀의 100만톤 PX 증설 등 향후에도 PX신규설비는 증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내 높은 원유 재고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약세 또한 부정적인 요소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5년 최고점을 나타내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별도로 원유 재고량을 감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이번 비축유 방출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서 원유 가격 하락세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종에 대한 시각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GS칼텍스 또한 좋은 조건에서 발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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