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매도세에 500선 깨져

0.90% 내린 497.72에 마감.."주도주·수급주체·모멘텀 없었다"
  • 등록 2013-12-10 오후 3:21:14

    수정 2013-12-10 오후 3:25:14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5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주도주와 수급 주체, 모멘텀이 사라진 3무(無) 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난 6월2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90%) 내린 497.7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02.89로 출발했지만,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500선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31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인터넷 업종을 빼고는 모두 내렸다. IT부품이 2.22%로 가장 많이 내렸고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금속, 유통, 운송, 정보기기, 화학,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IT종합, 건설업종 등도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49% 오른 4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046890), 메디톡스(086900), 다음(035720) 등은 1% 이상 올랐지만,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CJ E&M(130960) 등은 1% 넘게 내렸다.

농협이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농우바이오(054050)는 7.54%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미동전자통신(161570)은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중국에 게임을 수출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하림홀딩스(024660) 역시 고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131만주, 거래대금은 1조 3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632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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