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료 업체인 조비(001550)는 전날보다 14.79%(1900원) 오른 1만47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다른 비료 관련업체인 효성오앤비(097870) 농우바이오(054050) 남해화학(025860) 등도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주가 상승은 곡물 값 급등에 따른 것이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에 국제 곡물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옥수수와 대두 등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3% 오른 부셸당 7.88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2.9% 상승한 부셸당 16.155달러에 마감했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얼마 전 사상 처음으로 부셸당 8달러대에 진입했고, 대두 값도 17달러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7~2008년 곡물 값 급등에 따른 위기 당시의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다.
곡물 가격 상승에 주식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농산물이나 콩 선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FT)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비료 등 곡물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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